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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G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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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StG 44(Sturmgewehr 44)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서 개발된 돌격소총으로, 현대 돌격소총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 7.92x33mm Kurz 탄약을 사용하며, 기관단총과 자동소총의 장점을 결합하여 근접전과 중거리 사격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StG 44는 425,977정 이상 생산되었지만, 전쟁 말기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해 실제 전선에는 제한적으로 투입되었다. 이 총기는 종전 후 소련의 AK-47 개발, 스페인의 CETME 소총 개발 등 전 세계 돌격소총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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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G 44
기본 정보
MP 44 (StG 44) 스웨덴 육군 박물관 소장품
MP 44 (StG 44) 스웨덴 육군 박물관 소장품
종류돌격소총
원산지독일
사용1943–1945 (독일)
1949–1962 (동독)
전쟁제2차 세계 대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알제리 전쟁
레바논 내전
오가덴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설계자휴고 슈마이저
생산 수량425,977정
설계 시기1938–1943년
제작사C. G. 헤넬 바펜 운트 파라드파브리크
자우어 & 존
CITEDEF (전후)
슈타이어-다임러-푸흐
단가(1944년)
€ 현재 가치
생산 시기1943–1945년
파생형MKb 42(H), MKb 42(W), MP 43, MP 43/1, MP 44
제원
길이94cm
무게4.6kg (비장전 시)
5.13kg (장전 시)
총열 길이42cm
탄약7.92×33mm Kurz
작동 방식가스 작동식 롱 스트로크 피스톤, 폐쇄, 틸팅 볼트, 선택 사격
발사 속도~500-600발/분
총구 속도685m/s
유효 사거리300m (자동)
600m (반자동)
급탄 방식30발 탈착식 박스 탄창
조준기조절식 조준기, 후방: V-노치; 전방: 후드 포스트

2. 역사적 배경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은 보병 화력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전격전 전술 수행과 시가전에서 기관총 운용의 어려움과 기관단총의 짧은 사거리가 문제였다.

독일군 보병 전술의 핵심은 기관총이었고, 소총병은 기관총병을 엄호했다.[47] MG 34와 MG 42는 뛰어난 다목적 기관총이었지만, 무게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졌다. 전격전의 빠른 이동과 공격에는 지속적인 화력 지원이 어려웠고, 특히 시가전에서 건물에 숨은 적을 제압하기 위한 기관총 운용이 힘들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800m 이상이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전격전으로 인해 교전 거리가 300~400m로 짧아졌다. 이에 독일군은 MP 40 기관단총이 사용하는 9mm 권총탄보다 강하고 7.92mm 소총탄보다 약한, 새로운 탄약을 사용하는 화기의 필요성을 느꼈다.

1943년 10월, 저격용 소총 적합성 시험에 사용된 과도기적 MP 43/1 변형. ZF 4 망원 조준경 장착.


19세기 말, 소화기 탄약은 장거리 사격에 적합하게 발전했지만, 실제 교전 거리는 이보다 짧았다. 무연 화약을 사용하는 피갑 탄환은 2000m까지 치명적이었지만, 이는 사수가 가늠자로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기관총이 도입되면서 소총은 보조 무기로 여겨지기도 했다.[12]

소총은 이론적인 사거리에서 효과적이지 않았고, 근접전에는 너무 크고 강력했다. 기관단총은 권총탄을 사용해 위력, 정확성, 사거리가 부족했고, 100m를 넘는 거리에서는 유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 중간 탄약 개발 연구가 진행되었다. 1892년부터 이러한 탄약이 고려되었지만, 당시 군대는 소총의 최대 사거리와 탄속 증가에 집중했다.[12]

1918년, 독일 참모본부의 피데리트는 중간 탄약 도입을 주장하는 논문을 제출했다. 그는 교전이 800m 이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하며, 더 작고 짧은 탄약이 재료 절약, 휴대 탄약 증가, 화력 증대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군은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MP 18 기관단총이 있었고, 새로운 탄약 제작을 원치 않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12]

1923년, 독일군은 게베어 98 대체 소총의 요구 사항을 정했다. 마우저보다 작고 가벼우며, 400m까지 유사한 성능을 내고, 20발 또는 30발 탄창을 가져야 했다. 여러 회사들이 탄약 개발에 참여했고, 1930년대에 미래 보병 소총 개발이 시작되었다. RWS는 7mm와 8mm 탄약을, Deutsche Waffen und Munitionsfabriken는 7×39.1mm 탄약을, Gustav Genschow & Co (Geco)는 7.75×39.5mm 탄약을 제안했다. Geco의 자동 카빈총은 Model A35였지만, 복잡하고 다루기 위험했다.[12]

독일 정부는 자체 중간 탄약 및 무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폴테 마그데부르크는 1938년 4월에 탄약 개발을 위촉받았고, Heereswaffenamt(HWA)와 계약했다. HWA는 Suhl의 C. G. Haenel과 무기 제작 계약을 맺었다. HWA의 요구 사항은 Karabiner 98k보다 짧고 가벼우며, 400m까지 정확도가 높고, 분당 450발 미만의 연사 속도를 가진 선택 사격이 가능한 소총이었다. 또한 소총 수류탄과 호환되고, 신뢰성 있고,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간단한 디자인"이어야 했다. 1942년 초에 현장 테스트를 위해 50정의 소총이 납품될 예정이었다.[12]

소련 침공 당시, 붉은 군대는 반자동 소총인 토카레프 SVT-38과 SVT-40을 정예 부대와 부사관에게 지급했으며, 일부 부대는 PPSh-41 기관단총으로 무장했다.[14] 이러한 자동 사격 경험 후, 독일 지휘관들은 개인 화기 요구 사항을 재고했다. 게베어 41과 같은 반자동 무기 도입 시도가 있었지만, 실전에서 문제가 많았고, 생산량도 부족했다. 경량 기관총이나 자동 소총 도입 시도도 있었지만, 7.92×57mm 마우저 탄환의 반동은 자동 소총 사격 시 제어가 어려웠다.

1941년, Polte 8×33mm ''Kurzpatronede''(단축 탄약)이 새로운 설계로 선택되었다. 이 탄약은 스피처 탄환을 사용했고, 표준 7.92×57mm 마우저 소총 탄약 설계를 기반으로 7.92×33mm Kurz로 단축되었다.[3] 이는 이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물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StG 44는 카빈총, 기관단총, 자동소총의 특징을 결합한 소총으로 개발되었다. 7.92×33mm Kurz 탄약은 기존 Kar98k 소총의 7.92×57mm Mauser 탄약보다 짧아, 휴대 탄약 수를 늘리고 반동을 억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기관단총과 같은 완전 자동 사격과 소총과 같은 저격이 가능했다.

MP 43, MP 44, StG 44는 생산 과정에서 약간의 업데이트를 거친 동일한 소총의 다른 명칭이었다. 정치적 요인으로 MKb 42(H)에서 여러 이름 변화를 거쳤지만, 최종적으로 StG 44로 양산되었다. StG 44는 '''Sturmgewehr 44'''의 약칭으로, 영어권에서 '''Assault Rifle'''(돌격소총)로 번역되어, StG 44와 동종 무기를 나타내는 말로 널리 사용되었다.

StG 44는 현대 돌격소총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가스 작동식으로 반자동(단발)과 완전 자동(연발) 전환이 가능했다. 안전 장치와 반자동·완전 자동 전환 장치는 별도로 존재하며, 전자는 레버, 후자는 크로스 볼트 모양이었다. 폐쇄 방식은 틸팅 볼트 방식이었다.

강판 프레스 가공을 이용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고급 금속 재료 절약이 이루어졌다. 기관부도 유닛화되어 하부 프레임에서 꺼낼 수 있었다. 손잡이는 초기에는 나무였지만, 후기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방아쇠는 크고 당기기 쉬웠으며, 방아쇠울은 방한 장갑 착용 시에도 쉽게 당길 수 있도록 크게 만들어졌다. 총신 내 발사 가스를 이용해 볼트를 작동시키는 가스 실린더 플러그가 부착되었고,[46] 총검용 로드도 있었다. 조준기는 높게 설정되었고, 탈착식 사이트 후드가 장착되었다. 총신에는 MP 40과 유사한 어댑터 추가용 나사가 있었지만, 총검 러그는 없었다. 탄피 배출구에는 방진 커버가 있었지만, 코킹 핸들 슬롯은 보호되지 않았다.

직선 개머리판을 채용하여 총구 솟아오름을 억제하고 연사 시 사격 정밀도를 높였다. 개머리판 보호판은 간이적이었으며, 상부에는 손질용품 수납 공간이 있었다. 개머리판 파손 시 사격 불능 우려가 있었다. 포어 그립은 열전도율이 높아 연사 시 과열되는 단점이 있어, 실전에서는 탄창 하우징을 잡았다. 탄창은 30발 장전이 가능했지만, 작동 불량 방지를 위해 1~2발 적게 장전했다.

StG 44를 장비한 독일 보병. 1944년 7월, 분할 위장과 길리 모자 착용.

2. 1. 신형 탄약 개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교전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기존 소총탄은 불필요하게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강력한 소총탄은 먼 유효 사거리를 제공하지만, 반동 제어와 무거워지는 화기의 무게 등의 문제로 제어가 쉽지 않았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탄약을 사용하는 것이었다.[12]

이러한 중간 탄약의 개발은 1930년대부터 진행되었지만, 독일군은 남아도는 소총탄과 보급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거부해 왔다. 1941년에 이르러서야 신형 탄약으로 7.92x33mm Kurz(단소탄 = Kurzpatrone)가 채택되었다.[3] 이 탄약은 기존의 소총탄인 7.92x57mm와 구경이 같아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7.92x33mm Kurz


7.92x33mm Kurz의 치수

2. 2. 개발 경위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교전 거리가 짧아지면서 기존 소총탄은 불필요하게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력한 소총탄은 유효사거리가 길지만 반동 제어와 무기 무게 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탄약 사용이 제시되었다.

1930년대부터 중간 탄약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군은 소총탄 재고와 보급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거부했다. 1941년에야 7.92x33mm Kurz(단소탄)가 신탄약으로 선택되었다. 이 탄약은 기존 7.92x57mm 소총탄과 구경이 같아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었다.

단소탄을 사용하는 자동소총 개발 계약은 발터(Walther)사와 헤넬(Haenel)사에 주어졌다(설계는 휴고 슈마이저가 주도). 요구 사항은 분당 360~450발의 발사 속도와 사막, 한랭지 사용 가능성이었다. 두 회사는 '기관 카빈총'을 의미하는 Maschinenkarabiner 1942 (MKb 42)라는 이름으로 무기를 제출했다. 두 설계는 모두 철판 프레스 가공을 사용한 가스 작동식이었고, 반자동 및 완전 자동 사격 모드를 갖추었다. 주로 반자동을 사용했고, 완전 자동 사격은 비상시 상부 허가 하에 가능했다.

헤넬사 설계의 MKb42(H)


헤넬사의 MKb 42(H)는 오픈 볼트, 스트라이커 방식이었다. 강철 프레스 가공된 부품은 대량 생산에 적합했고, 기관부 개폐 구조로 분해/청소가 용이했다.

발터사 설계의 MKb42(W)


발터사의 MKb 42(W)는 4,500정, 헤넬사의 MKb 42(H)는 8,000정이 생산되어 동부전선에 지급되었다. MKb 42(W)는 피스톤 결함이 발견되었지만, MKb 42(H)는 동부전선에서 포위된 부대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탈출하는 데 기여했다.

독일 군부는 헤넬사의 MKb 42(H)가 발터사의 MKb 42(W)보다 우수하다고 판단, 착검 장치 추가와 강선 피치 변경 등의 개량을 요구했다. 1942년 11월, 개량된 양산 선행품이 전장에 보급되어 병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배협부 덮개, 스코프 레일 등의 변경이 추가된 MKb 42(H)는 1942년 11월부터 1943년 6월까지 11,833정이 실전 시험용으로 양산되었다.

1942년 후반, 히틀러는 모든 신무기 개발 계획을 중지시켰다. 여기에는 MKb 42(H)도 포함되었는데, 신형 탄약 사용으로 인한 보급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MKb 42(H)는 우수한 무기였기에, 개발은 비밀리에 추진되었다. 기존 소총탄을 사용하는 MKb 43(G) 계획이 '눈속임'으로 시작되었고, 히틀러에게는 이 프로토타입을 보여주었다.

그 사이 MKb 42(H)는 Maschinenpistole 43 (MP 43, 43년형 기관단총)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기존 기관단총의 개량판으로 위장했다. 그러나 진상이 밝혀져 히틀러는 계획 중지를 명령했다. 1943년 3월, 평가 목적으로 계획 계속이 인정되었고, 전장의 좋은 보고를 받아 히틀러는 계획을 계속 실행하는걸 인정, MP 43의 제조는 9월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MP 44에서 StG 44까지 발전하게 된다.

2. 3. 개발 난항과 눈속임

히틀러는 1942년 후반, FG 42와 Gew 41 반자동소총 개발 중단뿐만 아니라 모든 신무기 개발 계획을 중지시켰다. 여기에는 MKb 42(H)도 포함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탄약(단소탄) 사용으로 인한 군 보급 혼란 문제를 히틀러가 염려했기 때문이다.[48][51]

MKb 42(H)는 분명 우수한 무기였기에, 개발을 계속하기 위해 기존 소총탄을 사용하는 신 계획 MKb 43(G)를 구스토프 재단에서 착수하였다. 이는 실제 양산 의도는 없었지만, 히틀러가 소총 개발 상황을 물을 때마다 이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기 위한 '눈속임'이었다.

그 사이, 원래의 MKb 42(H)는 '''Maschinenpistole 43''' (MP 43, 43년형 기관 권총)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기존 SMG의 개량판으로 위장했다. 오픈 볼트 방식의 MKb42(H)에서 클로즈드 볼트 방식[52]의 MP43에 이르는 과정에서 명칭은 먼저 MP43/1이 되었다. MP43/1과 MP43의 차이점은 적지만, 총구 부분에 유탄 발사기 장착을 위한 나사산이 추가(MKb42와 동일)되었고, 배럴 너트도 MKb42와 동일하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배럴은 MP43이 총구 쪽으로 가늘게 절삭 가공된 반면, MP43/1은 동일한 지름이었다. 프론트 사이트 베이스 형태도 달랐으며, 리어 사이트 베이스에는 ZF41 조준경 장착용 레일이 프레스되었다. 이후 MP43부터는 Kar98k용 유탄 발사기 유용을 위해 프론트 사이트 베이스 형태가 변경되었다.

1943년 여름, 약 15,000정의 MP43이 국내 예비군 훈련 부대에 배치되며 최초로 공식 배치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의 진상이 드러나 히틀러는 다시 계획 중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국내 예비군에서 높이 평가받아, 결국 계획 계속과 전선 실전 시험을 인정했다.[48]

최초의 본격적인 실전 운용은 1943년 10월 동부 전선 북부에 전개된 93. Infanterie-Division (Wehrmacht)|제93보병사단 (독일 국방군)|제93보병사단de의 방어 작전이었다.[48] 이 전투에서 MP43은 신뢰성 높고 실용적인 총으로 입증되었고, 병사들은 기존 기관단총보다 MP43을 선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히틀러도 양산을 인정했다.

2. 4. 제식 채용: StG44

1944년 4월, 히틀러는 MP 43을 MP 44로 명칭을 변경했다.[12] 그해 7월 동부 전선 지휘관들과의 회합에서 히틀러는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고 질문했고, 지휘관들은 "좀 더 많은 MP 44"라고 답했다. 이에 히틀러는 MP 44의 대량 생산을 허가했다.[12]

1944년 10월, 이 새로운 소총은 선전 목적과 더불어 탄약 보급의 혼란을 막기 위해 '1944년형 돌격소총'을 의미하는 '''Sturmgewehr 44'''(StG 44)로 명명되었다.[12] 이는 현대 돌격소총의 원조로 불리는 명칭이다.

3. 생산

StG 44는 종전까지 파생형을 포함하여 약 425,977정이 양산되었다.[48] 이는 동시대 주력 소화기였던 Kar98k (약 10,000,000정)나 MP38/MP40 (약 1,000,000정)에 비해 매우 적은 수량이었다.[48] 계획된 생산량 4,000,000정에는 훨씬 못 미쳤으며, 실제 전선에 배치된 수량은 더욱 적었다.[53]

StG 44는 생산 과정에서 여러 차례 명칭 변경을 거쳤다. 최초 MKb 42(H)는 MP 43(A)로 명명되었다가, 작동 방식을 클로즈드 볼트로 변경한 후 MP 43/I, 그리고 최종적으로 MP 43으로 불렸다. 1944년 봄에는 MP44, Gewehr 44를 거쳐 StG44 (44년식 돌격 소총)로 개칭되었다.[48] "Sturmgewehr"(돌격 소총)라는 용어는 새로운 종류의 소총임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적 명칭으로, 히틀러가 직접 고안했다고도 한다.

1943년 10월 2일, 히틀러는 매달 30,000정의 StG 44와 7.92×33mm Kurz 탄약 생산을 명령했다. 1944년 8월에는 법령에 의해 생산에 특별한 우선 순위가 부여되었다. 그러나 독일은 탄약 보급 문제에 직면했고, 히틀러가 처음 계획했던 월 2억 발의 탄약 생산은 불가능했다. 1945년 2월부터는 현실적인 1억 1천만 발로 생산 목표가 감소했다.[15]

모젤은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 방식의 StG45(M)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었다. 종전 직전에는 더욱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기 위한 국민 돌격 소총(Volkssturmgewehr, VG)이 개발되었으며, 그 프로토타입 중 일부는 가스 지연식 블로우백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다.

구스트로프사(Gustloff)제 VG-45

4. 특징

StG 44는 근접전에서 유효사거리가 300m로, 기관단총보다 더 정밀한 사격이 가능했다. 표준 소총 교전 거리인 500m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사거리와 위력이 다소 약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탄속은 647m/sec, 분당 발사 속도는 600발/분으로, 강력한 화력을 제공했다.

StG 44의 무게는 비장전 시 5.2kg으로, Kar98k(3.7kg)보다 무거웠지만, 전자동 사격 시 무게가 반동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 당시 기관단총을 제외한 전자동 발사 기구를 갖춘 총기들은 대부분 8~10kg을 훨씬 넘었기 때문에 StG 44는 오히려 가벼운 편이었다.

광학 장비로는 ZF41, ZF4 스코프를 장착할 수 있었다. 1.5배율의 ZF41 스코프는 리어사이트에 부착된 레일에, 4배율의 ZF4 스코프는 총기 우측면에 레일을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 총류탄발사기(G.Gr.Ger.)를 장착해 사용하기도 했다.

Zielgerät 1229 적외선 조준 장치(암호명 ''Vampir'' 뱀파이어)


StG44로 무장한 독일군,1944년


위에서 아래로: 후기형 FG 42와 초기형 FG 42 (후방 및 전방 조준기가 접혀 있음) 및 StG 44


StG 44에는 흡혈귀라는 뜻의 밤피르(Vampir)라고 부르는 ZG1229 적외선 액티브 야간 투시 장비를 장착하여 야간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4. 1. 기술적 특징

StG44는 카빈총, 기관단총, 자동 소총의 특징을 결합한 돌격소총으로 개발되었다. 7.92×33mm Kurz 탄약을 사용했는데, 이는 기존의 7.92×57mm Mauser 소총 탄약보다 짧아 반동이 적고 더 많은 탄약을 휴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

StG44는 가스 작동식 재장전 방식을 사용하며, 반자동(단발) 및 완전 자동(연발) 사격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장치와 사격 모드 전환 장치는 별도로 존재한다. 폐쇄 방식은 틸팅 볼트 방식으로, 볼트 후단이 상하로 움직여 폐쇄 및 개방이 이루어진다.

강판 프레스 가공을 이용하여 상하 프레임을 성형하고, 그 안에 절삭 가공된 부품을 리벳이나 압착으로 부착하여 생산성을 높였다. 기관부는 유닛화되어 하부 프레임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초기에는 나무 손잡이를 사용했으나, 후기에는 합성수지로 제작되었다. 방아쇠는 크고 당기기 쉬웠으며, 방한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아쇠울이 크게 만들어졌다.

총구에는 발사 가스를 이용해 볼트를 작동시키는 가스 실린더 튜브와 가스 실린더 플러그가 부착되어 있었다.[46] 조준기는 높게 설치되었고, 탈착식 사이트 후드가 있어 햇빛 반사나 그림자를 막아주었다. 총열 끝에는 부착물 장착을 위한 나사산이 있었지만, 총검 장착대는 없었다. 탄피 배출구에는 방진 덮개가 있었지만, 코킹 핸들이 움직이는 슬롯은 보호되지 않았다.

개머리판은 직선형으로, 반동이 사수에게 수평으로 전달되어 총구 들림을 억제하고 연사 시 정확도를 높였다. 개머리판 후부 보호판은 상단과 하단만 덮는 간이형이었고, 개머리판 상부 후부에는 손질용품 수납 공간이 있었다. 주 스프링은 리시버에서 개머리판에 걸쳐 내장되어 있어 개머리판 파손 시 사격 불능이 될 수 있었다.

포어 그립은 핸드 가드를 겸했지만, 강철 재질이라 열전도율이 높아 연사 시 과열되는 단점이 있었다. 실전에서는 주로 탄창 하우징을 잡고 사격했다. 탄창은 30발 장전이 가능했지만, 작동 불량 방지를 위해 실제로는 1~2발 적게 장전했다.

굴곡 총신을 장착한 StG44


굴곡 총신(크룸 라우프)은 총구에 부착하여 은폐물에서 안전하게 사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였다. 보병용 'I' 버전과 전차병용 'P' 버전이 있었고, 굽힘 각도는 30도, 45도, 60도, 90도가 있었다. 30도 StG 44용 'I' 버전은 소수 생산되었으나, 총열 수명이 짧고 탄도가 불안정하여 실용성은 낮았다.

5. 전후 영향

StG 44는 전후 세계 각국의 돌격소총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소련의 AK-47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AK-47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2009년에 StG44 개발자 휴고 슈마이저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6] M16의 프로토타입 제작 당시 StG44의 먼지덮개와 완충 스프링을 그대로 이용하기도 했다.

독일 기술자들이 망명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서 StG 44를 무단 복제하여 G3 소총의 원형이 되는 세트메(CETME) 소총을 개발했다. 전후에도 소련에 의해 생산되어 주로 소련 위성국에 제공되었으며, 동독에서는 1989년 체제 붕괴 시까지 일부 부대에서 사용되었다.[18]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제63 공수대대와 같은 부대는 이 총기를 1980년대까지 장비했다.[17] 유고슬라비아 내전이나 아프리카 분쟁 지역 등에서도 사용되었다.[47]

시리아 내전 중인 2012년에는 자유 시리아군에 의해 양호한 상태로 보관되어 있던 5,000정의 StG44가 발견되었다.[47] 프랑스는 노획한 StG 44를 식민지 외인 부대에 채택했다.[18] 아르헨티나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에 CITEFA에서 자체적으로 StG 44의 시험 버전을 제조했지만,[19][20] 1955년 FN FAL을 채택했다.

MKb 42(H), MP 43/1, StG 44의 새로운 반자동 민간용 복제품이 오늘날 독일에서 제조되고 있으며,[21] 독일 스포츠 건즈(GSG)에 의해 StG 44의 .22 림파이어 복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되었다.

6. 바리에이션


  • '''MKb 42(W)''' - 발터사의 프로토타입 돌격소총 모델이며, 메커니즘에 문제가 발견되었다.
  • '''MKb 42(H)''' - 헤넬사의 프로토타입 돌격소총 모델로, StG 44의 원형이 되었다. MKb 42(H)는 덜 성공적인 MKb 42(W)의 후속 기종이다.
  • '''MKb 42(A)''' - Anker사가 설계한 프로토타입 돌격소총으로, 7.92x33mm 쿠르츠 단소탄을 사용한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 '''MKb 42(G)''' - Gustloff Werke사의 프로토타입 돌격소총으로, 양산 의도는 없었지만 히틀러를 속이기 위해 존재했다.
  • '''MP 43, MP 43/I, MP 44''' - StG 44로 명명되기 전의 명칭으로, 서로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 같은 총기로 간주된다.
  • '''StG 44''' - 인류 최초의 돌격소총으로, 독일군에 제식화되어 사용되었다.
  • '''StG 45(M)''' - 마우저사가 제작한 프로토타입 돌격소총이다.
  • '''MP 45''' - 헤넬사가 StG 44를 간략화한 프로토타입 돌격소총이다.

7. 한국과의 관계

StG 44는 AK-47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AK-47은 StG44와 같이 분류된 탄약을 사용해 설계 사상을 계승했다.[27] AK-47의 개발자인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AK-47 개발 당시 StG44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StG44는 거의 모든 연합군 총기 제작 설계 데스크에 연구용 샘플로 올라왔던 사실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1945년 말, 독일 패전이 임박했을 때 미국과 소련은 독일 기술자 영입에 집중했다. 독일 총기 공장 지역이 소련군에게 점령되면서 MP40와 StG44를 개발한 휴고 슈마이저(Hugo Schmeisser)와 MG 42 기관총을 개발한 베르너 그루너(Werner Gruner)가 소련군에 체포되어 소련군 개인화기 개발에 참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K-47은 소련군이 MP40, StG44, MG 42 개발자와 수만 장의 도면을 참조하고 StG44의 탄약에도 큰 영향을 받았으며, StG44의 사용 목적과 개념을 그대로 따라했다.[25] 양 탄약의 탄도 성적도 거의 비슷했다. 다만 내부의 기계적 구조는 차이가 있었다.

칼라시니코프는 2009년에 AK-47 개발에 StG44를 개발한 휴고 슈마이저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칼라시니코프가 AK-47를 개발할 때 StG44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되었다.

AK-47은 한국 전쟁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면서, StG 44의 개발 사상은 간접적으로 한국과 연관을 맺게 되었다.

참조

[1] 문서 Sturmgewehr 44 (StG44) D1854/3 Manual
[2] 문서 The full weight of the StG 44 with empty magazine and sling is 4.62 kg according to the original Sturmgewehr 44 (StG44) D1854/3 Manual, and each 7.92mm S.m.E. Kurz round weighs in at 17.05 grams a piece according to the original 7.92 Kurz Polte drawings, so with 30 rounds in the magazine the fully loaded weight of the StG 44 will be 5.13 kg.
[3] 서적 Jane's Guns Recognition Guide HarperCollins 2005
[4] 서적 In Final Defense of the Reich: The Destruction of the 6th SS Mountain Division "Nord" https://books.google[...] Naval Institute Press 2010
[5] 서적 Jane's Guns Recognition Guide HarperCollin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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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적 The Encyclopedia of Weapons of World War II https://books.google[...] Sterling Publishing Company 2002
[8] 서적 Military Small Arms of the 20th Century Krause Publication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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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서적 Cartridges of the World DBI Books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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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웹사이트 Sturmgewehre https://www.lexikon-[...] 2018-04-03
[16] 문서 Sturmgewehr 44 Manual D1854/3
[17] 웹사이트 Стг-44 (Article on postwar Yugoslavian use of StG44) http://www.svetskira[...]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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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웹사이트 Products http://www.ssd-weapo[...]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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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웹사이트 Ucraina: un altro cimelio fa capolino nel conflitto, l'Stg 44! https://www.armietir[...]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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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웹사이트 Remote Control Sturmgewehr 44 in Syria http://www.thefirear[...] 2013-09-30
[46] 문서 MKb42には装備されてい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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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웹사이트 Warum wollte Hitler das beste Gewehr nicht? http://www.welt.de/g[...] 디・ヴェルト 2014-07-15
[49] 웹사이트 The World’s First Assault Rifles https://www.smallarm[...] SmallArmsReview.com 2018-09-21
[50] 문서 弾薬を弾倉（マガジン）から薬室に送り込み、発射時に薬室後端を閉鎖して発射後に薬室から弾薬の空薬莢を排出する可動部分のボルト（遊低）が後退位置にある方式。引き金を引くと、ボルトが前進して弾薬を弾倉（マガジン）から薬室に送り込み、薬室を閉鎖して弾薬を発射した後にその反動でボルトが後退しながら薬室から弾薬の空薬莢を排出して後退位置で止まる。
[51] 웹사이트 Warum Hitler das Sturmgewehr 44 ablehnte http://www.welt.de/g[...] 디・ヴェルト 2015-04-20
[52] 문서 弾薬を弾倉（マガジン）から薬室に送り込み、発射時に薬室後端を閉鎖して発射後に薬室から弾薬の空薬莢を排出する可動部分のボルト（遊低）が前進位置にある方式。弾薬は薬室に送り込まれて閉鎖の状態であり、引き金を引くと、ボルトに内蔵されたファイヤーリングピン後端をハンマーが叩き、弾薬を発射した後にその反動でボルトが後退しながら、薬室から弾薬の空薬莢を排出した後に前進して弾薬を弾倉（マガジン）から薬室に送り込み、薬室を閉鎖した状態で前進位置で止まる。
[53] 문서 諸説あるが、
[54] 웹사이트 The Viet Cong Used German WWII Weapons Against the USA - Great Pictures in Here https://www.warhisto[...] 2018-10-10
[55] 웹사이트 Argentina’s Indigenous Rifle Attempts http://www.sadefense[...] Small Arms Defense Journal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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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웹사이트 BREAKING: Company To Make Modern Stg 44 ‘Sturmgewehr’ http://www.shootings[...] Shooting Sports Retailer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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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문서 Sturmgewehr 44 (StG44) D1854/3 Manual
[63] 서적 In final defense of the Reich: the destruction of the 6th SS Mountain Division "Nord" http://books.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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